다양한 영어 단어를 열심히 외웠는데 잊어 먹거나 어디다 적어놓았는지 모른다면 필요할 때 찾아 쓸수가 없겠죠. 본인이 가진 데이터를  원할 때 잘 찾아 쓰는 것도 영어를 잘 하는 요령 중 하나입니다. 저의 경우는 두꺼운 대학 노트를 두고 제가 지나쳤던 단어, 표현, 숙어, 문장 등등 영어와 관련된 모든 내용은 한자리에 적어서 갖고 다니며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수십권의 노트 속에서 "분명히 본 기억은 나는데 찾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 그 내용을 다 컴퓨터 파일로 입력하여 만들어 버렸습니다 ^^*

그 뒤로는 영어 단어를 엑셀 파일에 카테고리에 나누어서 정리하는데 꽤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뒤에 따라나오는 단어를 강조하는 '매우, 정말, 진짜로, 대단히, 좀더 심하면 억수로' 모 이런 표현이 있겠지만 영어로는 'very' 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말이나 글을 쓸 때는 전형적인 [very + 형용사] 패턴 밖에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5분동안 말하는데 very만 계속 반복된다면 어색하기는 물론이고 글이나 말이 단조로와지고 발전이 없겠죠.

그래서 유심히 보다보니 비슷한 의미를 지닌 형용사를 두 개 나열하면서 말을 하니 very를 안 넣어도 되고 여러가지 의미 전달을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카테고리를 나누어서 그냥 일반 단어 (아무데서나 줏어듣는), 메디컬 텀 (아픈다든지, 약이름, 증상들), two word verbs*, 형용사 등 카테고리를 만들면 유용합니다.  two word verbs를 뒤에 나오는 전치사 별로 정리해서 전치사들이 추가해주는 약간의 법칙 같은 것이 있습니다.  

부사를 사용할 때도 특정 형용사 앞에 따라다니며 붙는 부사들의 룰이있는데 이런 내용은 '부사'란에 정리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말 웃긴다를 very funny라고 할 수 있지만 He's is hilariously funny라고 하면 어쩌면 very보다 더 웃긴다는 의미로도 전해질 수도 있죠.  그렇다고 해석을 웃기게 웃긴다라고 하면 곤란. 다른 예로 He's extremely funny (or you can say He's so hilarious). 어떤 이가 극도로 웃긴다라고 해석하는 경우를 봤는데 그건 사적적인 의미이고 사전 의미를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짜+정말 웃긴다는 의미로 받아들어야 겠죠. continually updated, entirely wrong, incredibly brutal, exceptioanlly large.. 등등 예는 많습니다.

* two-word verbs

단어 두 개가 모여서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는 동사군(주로 "동사+전치사" 조합)입니다. 예전에 예문이 나왔던 speed up, 반대말인 slow down. 취소하다는 take back 등. 뒤에 오는 전치사들이 동사의 의미 변화에 영향을 주는 약간의 법칙이 있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