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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로 판매하게 된, 싸고 좋은 중고차 아반떼HD 작성자_ 오부장
2013-01-1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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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5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 하루의 일과는 편안하셨는지요? ㅎㅎ
저도 오늘은 지난 토요일에 계약했던 비스토의 출고와 어제 계약했던 아반떼HD의 출고 그리고 찾아봐야 할 매물 몇 대들만 알아 보면서 다소 편안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모든 일들이 이미 계획 속에서 있었던 일들이라서인지, 마무리까지도 깔끔하게 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일들이 이렇듯 계획에 맞춰서 순서대로 척척척 진행만 된다면 참 좋으련만...
중고차 딜러라는 직업은 영업직이자 일종의 개인 사업이다보니 바쁠 때는 정신없이 바쁘고, 한가 할 때에는 또 지겹도록 한가하고... (한가하다고 해서 일탈을 꿈꿀 수도 없고요...ㅋ)
엄청 바빳는데도 나중에 보면 고등어 꼬리도 못만져보는 날도 있고, 반대로 하루종일 한가하다가도 예상치 않은 고등어가 몇 마리씩 들어오기도 하는게 중고차 딜러라는 직업이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세상에 쉽게 돈버는 직업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저는 노력한 만큼의 댓가가 어느 정도는 따라주는 복받은 놈인 것 같다는 스스로의 만족을 하면서 오늘의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우선 어제 계약을 하고, 오늘 출고한 아반떼HD의 사진을 먼저 보실까요? ㅎㅎ
어제 저혼자 시운전을 다녀 오면서 찍은 사진인데요. 주행거리가 8만키로대인 2008년식 아반떼HD 프리미어 등급으로, 앞휀다와 앞문짝 하나씩의 단순교환은 있지만 어쨋거나 무사고차량입니다. (뒷범퍼의 세로로 나있는 자국은 물이 흐르면서 얼은 고드름자국입니다...ㅎㅎ)
 
어차피 2008년식 아반떼HD들부터는 기본이지만 어쨋든 듀얼에어백에 가죽시트도 있고...
 
4개 모두 거의 새타이어들이 박혀있는 16인치 순정 알루미늄휠에...
 
ECM룸밀러에,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자외선차단 전면 솔라글래스에...
 
주행거리는 연식대비 적정한 키로수인 8만키로대 초반에...
일전에 말씀 드렸다시피, 매매단지에 있는 중고차들은 대부분 주유 경고등이 들어와 있었는데요. 위의 아반떼HD도 경고등이 들어와 있었고, 거기에 연료게이지도 거의 바닥이었기에 어제 시운전을 하면서 어찌나 불안했던지 제 돈으로 1만원어치 기름을 넣었었습니다. (물론 구입이 거의 확정 된 이후에 말이죠... ^^*)
 
여기서 잠깐, 아반떼HD의 등급 구분과 등급에 따른 옵션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반떼HD는 E16과 S16 그리고 X16등 크게 세가지로 나뉘는데요. 가장 낮은 E16에는 밸류와 디럭스라는 등급이 있고, S16에는 럭셔리와 엘레강스 그리고 프리미어와 탑이라는 등급이 있으며, X16에는 프리미어와 탑이라는 등급으로 세분화가 됩니다.
아반떼HD 중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E16 밸류라는 등급에는 ABS도 없고, 휠도 일반 철휠이며, 빽밀러도 손으로 접어야 하는, 그냥 무늬만 아반떼HD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래서 주로 회사의 업무용이나 렌트카로 많이 사용을 하는 편입니다.
밸류의 윗등급인 E16 디럭스라는 등급도 역시 낮은 등급에 속하긴 하지만 다행히 ABS도 있고, 알루미늄휠도 있고, 리모콘 도어록도 있어서 아쉬운대로 괜찮은 것 같더군요...ㅎㅎ
다음으로는 S로 시작하는 S16 럭셔리라는 등급이 있습니다.
S16 럭셔리등급은 실제로 아반떼HD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등급인데요. 핸들도 가죽핸들이고, 열선시트도 있고, 빽밀러도 자동으로 접히고...
S16 럭셔리에서 가죽시트와 후방감지기는 기본사양이 아니지만 추가 옵션으로도 가능하고 출고 이후에도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가격이 비싼 프리미어까지는 필요 없는 분들에게는 가장 어울리는 등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S16 엘레강스와 프리미어라는 등급이 있는데요. 엘레강스와 프리미어의 옵션은 거의 같은데 시트등의 색상이 회색이면 프리미어이고, 베이지톤이면 엘레강스입니다.
S16 엘레강스와 프리미어 등급부터는 가죽시트와 후방감지기 그리고 ECM룸밀러와 뒷좌석 6:4 폴딩시트 그리고 16인치 알루미늄휠과 자외선차단 전면유리등의 옵션이 적용됩니다. (참고로 듀얼에어백의 경우, 2007년식까지는 엘레강스나 프리미어등급부터 적용이 되었었지만 2008년식부터는 모든 등급에 공통 기본사양입니다.)
S16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탑 등급에는 차체자세제어장치인 VDC와 사이드 커튼어에백 그리고 CD체인져와 썬루프등이 적용되고...
마지막으로 S16과 발음이 비슷해서 종종 햇갈리는 등급이 바로 X16이라는 등급입니다.
아반떼HD의 X16이라는 등급에는 프리미어와 탑이라는 등급이 있는데요. 일종의 스포츠버젼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간단하게 실내가 블랙톤이고, 가죽시트도 가죽과 직물이 혼합되어 있으면 X16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저의 경우, 차도 안보시고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모든 것을 일임시켜 주시면서 중고차를 골라서 탁송으로 보내 달라시는 손님들이 종종 계십니다.
위의 아반떼HD 손님 역시도 차도 안보시고 어제 제가 골라드린 아반떼HD를 오늘 탁송으로 받아 보셨는데요. 다만 다른 분들과의 차이가 있다면, 손님께서는 지난 목요일에 이미 저희 매장을 다녀 가셨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직접 만나뵙고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손님께서는 차도 안보고 중고차를 어떻게 사느냐며 그런 손님들에 대해서 무척 의아해 하시더니만 정작 본인께서도 오늘 출고한 아반떼HD의 구입은 차도 안보시고 구입을 결정하셨다는 것...ㅋ
지난 목요일에 오셨다가 그냥 가셨던 이유는, 제가 미리 준비를 해 놓았던 아반떼HD의 내외관의 상태나 가격도 나름 괜찮은 편이었고, 시운전의 결과에서도 꽤 양호한 편이었지만 최종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뭔가 석연찮은 부분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능점검표 상으로는 분명 앞휀다 하나만 단순 교환된 무사고 차량이었는데요. 최종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뜻밖에도 보험처리 이력이 무려 2백만원이 넘게 있었고, 그 중에서 부품값만도 무려 130만원이 넘게 있더군요...
사실 카히스토리의 경우, 큰 사고가 있었어도 자차를 안들었다면 의외로 깨끗할 수도 있고 반대로 가벼운 사고라도 보험처리 과정에서 금액이 부풀려 졌다면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맹신하는 것 보다는 단지 참고사항으로만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봤었던 아반떼HD의 경우에도 보험처리이력이 2백만원이 넘었어도 만일 부품값이 50만원 전후였다면 당연히 앞휀다와 앞범퍼등만 교환 되었다는 결론이기에 아마 저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렸을 것이고, 손님께서도 분명 구입을 하셨을 껍니다.
그런데 앞휀다 하나만 교환된 차량의 부품 값이 무려 130만원이 넘게 나왔다는 것은, 분명 성능점검에서 체크하지 않는 품목들 중에서 하체 쪽의 어딘가에 큰 충격을 받았던 차량이라는 결론이라서 제가 손님께 구입의 결정을 일단 보류하시라고 권해 드렸던 것입니다... ^^*
 
물론 결과론입니다만, 손님께서는 그날 다른 차량들에게 눈길을 안주셨던 것이 정말 잘 된 일었던 것 같습니다.
허위매물을 보시고, 정말로 구입을 하기 위해 오신 분들 중에서는 당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온김에 구입을 해가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당시 제 손님께서도 구입을 목적으로, 바쁘신 시간을 쪼개어 저희 매장을 방문 하셨었습니다.
만일 그때 제가 적극적으로 권유를 해드렸거나, 오신김에 다른 아반떼HD들에게도 눈길을 주셨더라면 오늘 출고한 아반떼HD의 새로운 주인이 되실 기회는 전혀 없었을테니 정말 잘 된 일이라 아니할 수가 없겠죠? ㅎㅎ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처음 전화로 상담을 할 당시에 손님께서는 저렴한 금액대의 구형 라세티를 원하셨었고, 지난 목요일에 저희 매장을 오시기 직전에 갑자기 아반떼HD로 구입을 하기로 마음을 바꾸셨던 모양입니다.
예산을 무리하게 올리시다보니 아무래도 연식이 높고 내용이 좋은 아반떼HD에는 눈길을 줄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는데요. 그래서 지난 목요일에는, 손님이나 저나 2006년~2007년식 정도의 럭셔리등급만을 예상하게 되었었습니다. (당시 구입 직전까지 갔었던 차량도 똑같은 은색에, 주행거리 6만키로대의 앞휀다 하나가 교환된 2007년식의 럭셔리등급이었었죠...ㅎㅎ)
손님께서는 그렇게 되돌아 가시면서, 저라는 사람은 믿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셨던 모양인지 월요일에 새로운 매물지에 내용이 좋은 아반떼HD가 나오면 제가 판단을 하고 골라서 탁송으로 보내 달라는 주문을 주셨던 것이었고...
그게 바로 어제 계약을 하고, 오늘 탁송으로 출고를 하게 된 위의 아반떼HD입니다... ^^*
 
어제 제가 글을 쓰면서, 오늘 출고한 아반떼HD의 기막힌 사연이 있었다고 했었죠?
실제 손님의 예산으로는 2007년식 정도의 럭셔리등급 정도가 딱 맞았었는데요.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이 되었던 어제, 저는 아무 생각없이 미친척하고 2008년식까지 알아보던 중에 우연찮게 내용이 괜찮고 가격이 저렴한 년식의 아반떼HD를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가격이 저렴한 그럴만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딜러 몇 명이서 동업식으로 함께 중고차들을 매입 했다가, 불협화음으로 인해서 결국 찢어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위의 아반떼HD도 시세보다 싸게 정리를 하려던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2008년식이라는 것 만으로도 괜찮은 조건이었는데 프리미어라는 등급의 혜택까지 보시게 된 이유는, 동업했던 딜러들이 차량을 서로 나누는 과정에서 차가 많다보니 위의 아반떼HD를 맡게 된 차주(딜러)가 럭셔리로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매물지에도 럭셔리라고 되어 있었는데요. 어제 제가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보니 프리미어 등급이라는 것이 확인이 되었고, 그래서 저는 차주에게 따로 물어볼 필요도 없이 손님께 말씀을 드리고서 바로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확실한 것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딜러들 사이에서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고, 저의 경험상과 어제 저의 판단으로는 90%의 신뢰도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ㅎㅎ)
어부지리라고 하죠?
딜러들끼리의 불협화음으로 인해서 결국 손님께서는 같은 돈으로, 비슷한 내용을 가진, 2008년식의, 그것도 프리미어 등급을 구입하시게 되었으니 이정도로 운이 좋으신 손님은 별로 없으실 듯 하네요... ^^*
 
P.S : 올해부터는 글쓰는 양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버릇 때문인지 쓰다보니 오늘도 또 내용이 길어졌는데요. 내일부터는 적당히 쓰도록 하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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