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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쏘울에서부터 아반떼XD까지 그리고 스쿠터까지... 작성자_ 오부장
2011-10-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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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5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중고 스쿠터를 하나 매입하기 위해서 아침 출근을 노원구 공릉동으로 향했습니다.
 
얼마 전, 예전에 저와 여러번 거래를 하셨던 분께서 자신이 타던 중고 오토바이를 처분 해 달라는 부탁을 주셨었는데요. 저는 중고 오토바이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굳이 오토바이도 필요치는 않지만 가끔 동사무소나 매장 밖으로 점심을 먹으러 갈때등 가까운 거리를 왔다갔다 하기에는 무척 요긴하게 쓰일것 같아서 제가 직접 타기로 한것입니다.
 
아래의 사진이 오늘 가져온 스쿠터 <바이오 125> 입니다. (명의이전에 필요한 서류들까지 모두 갖고 왔죠...ㅎㅎ)
 
 
중국산이라고는 하지만 얼핏 줌머 스타일의 예쁜 디자인에, 2006년식이지만 주행거리도 고작 6천키로 밖에 안뛰었고, 그동안 관리를 깔끔하게 해 놓은 탓에 마치 새것처럼 보이더군요...ㅎㅎ

 
저는 약 20여년 전, 20대의 젊은 시절에 잠시 오토바이에 미쳐서 할리 데이비슨(팻보이)나 알차(닌자 일레븐) 그리고 혼다 골드윙같은 대형 오토바이들을 탔었습니다.
 
그때 따놓았던 2종 소형면허에게 그동안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었었는데 오늘 공릉동에서부터 저희 매장까지 타고 달리다보니 마음 만큼은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달리는 기분이 들더군요. (참고로, 125cc 이하의 오토바이나 스쿠터는 원동기 면허만 있어도 되긴 하지만... ㅡㅋ)
 
저거 타고서 땡길일은 없으니 저 스쿠터로 인해서 제가 블로그를 멈추게 되는 일은 분명 없을꺼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의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상담을 하다보면 간혹...
 
등급이나 옵션도 상관이 없고, 색깔도 상관이 없으며, 내용만 좋다면 예산은 걱정하지 말라면서 저보고 알아서 괜찮은 매물을 알아 봐 달라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얼핏 보기에는 무척 수월하신 분들 같아 보이긴 하지만 사실은 이런 분들이 가장 힘든 손님들이십니다...ㅎㅎ
 
특별히 원하시는 조건들이 없으신것 같으면서도 막상 등급이 낮거나 옵션이 빠진 매물을 권해드리면 등급이 너무 낮다거나 무슨 무슨 옵션들은 있었으면 하시는 경우도 있고...
 
색깔은 상관이 없다고 하셨으면서도 정작 가격이 저렴한 색깔인 금색 계통이나 또는 빨강색이나 자주색등 튀는 색깔의 매물을 권해드리면 그 색깔들은 싫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으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 편이긴 하지만 (정말로 제 마음에 들만한) 등급이 높고 옵션도 많으며 인기좋은 색깔에다가 내용까지 좋은 매물을 찾아서 권해드리면 그건 너무 비싼것 같다면서 그제서야 구체적인 조건들과 예산을 말씀 해 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십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등급은 중간 정도쯤은 되어야 하고, 무슨 무슨 색깔들은 안되며, 예산은 대략 어느 정도를 생각하고 계신다는 식으로 기본적인 내용들만이라도 말씀을 해 주신다면 참 좋을텐데요. 이런식으로 상담이 시작되는 분들은 대부분 중고차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없으시다보니 당연히 자동차의 색깔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가도 막상 그 색깔의 자동차를 구입하자니 그건 좀 아닌것 같고...
 
소나타면 다 같은 소나타인줄 알고 계셨다가 막상 빽밀러가 자동으로 안접혀지거나 가죽시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시고서는 전동 접이식 빽밀러나 가죽시트는 있어야 할 것 같고...
 
구입하시고자 하는 중고차의 실제 평균적인 시세가 1천만원이지만 인터넷을 보니 7~8백만원면 살수 있을것 같은 상황인지라, 8~9백만원 정도면 지존의 내용을 가진 중고차도 쉽게 구할수 있을꺼라는 생각으로 가격은 개의치 말라고 하시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어젯 밤 늦은 시간, 지인의 소개를 받고 기아 쏘울을 찾아달라는 손님과 통화를 했었습니다.
 
상담을 해보니 이분 역시도 쉬울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손님이셨는데요. 등급이나 옵션도 상관이 없고, 색깔도 상관이 없으며, 내용만 좋다면 예산은 걱정하지 말라면서 저보고 알아서 괜찮은 쏘울을 알아 봐 달라는 주문을 주셨었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자마자 쏘울들을 알아보니 저희 매장에 있는 쏘울들은 대략 20여대...
 
몽땅 알아보자니 도저히 답이 없는것 같아서, 중간 등급인 2U 중에서 내용 좋은 몇 대를 확인하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손님께서는 예산을 1천만원 미만으로 설정을 하고 계시더군요... ㅡㅋ
 
(참고로, 오늘 제가 알아봐 드렸던 쏘울 2U들은 신차가격 1800만원 정도의 최고급형과 COOL 등급들로 당연히 썬루프와 가죽시트까지 있었고,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완전 무사고들인데다가 주행거리도 고작 2~3만키로대의 진주색들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희 매장에는 1천만원 안쪽으로 살 수 있는 쏘울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만일 정말로 1천만원 안쪽으로 살수 있는 쏘울이라면, 처음 출시된 2008년에 나온 쏘울 중에서 등급은 가장 낮은 그냥 U등급이어야 하고, 거기에 주행거리가 많거나 또는 큰 사고까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아니면 많은 주행거리와 큰사고 두가지 모두 해당사항이 있거나...)
 
그랬더니 손님께서는 그럴바에는 차라리 새차를 사는게 낫겠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
 
 
중간에 소개를 시켜주신 분의 입장도 있었던 탓에, 손님이나 저나 서로가 전혀 기분 나쁘지 않은 말투로 계속 부드러운 상담을 이어갔습니다...ㅎㅎ
 
오랜 상담끝에 손님께서는 중고차 시장의 생리와 현실을 깨닫게 되셨는지, 이번에는 예산을 대폭 낮춰서 5백만원 안쪽(4백만원대)으로 살수 있는 아반떼XD를 알아 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지인의 칭찬이 워낙 자자해서 저를 믿겠다며, 역시나 등급과 옵션 그리고 주행거리나 사고유무등은 따지지 않을테니 제가 마음에 드는 아반떼XD가 있으면 바로 탁송으로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ㅎㅎ
 
매장에 아반떼XD들은 널려 있겠다, 2001~2002년식 정도의 초반에 나온 아반떼XD도 괜찮다고 하셨으니 예산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족한 편도 아니시겠다, 색깔이나 등급 그리고 주행거리나 사고유무등은 안따지신다고 하니 선택의 폭도 넓으니 이번 전투에서의 승리는 저의 승리라 해도 결코 과한 표현은 아닐껍니다.
 
거기에 저는 칼자루마저 쥐고 있으니 말이죠... ^^*
 
 
매장에 아반떼XD가 너무 많아서 마땅한 놈들을 고르기가 힘이 들긴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다는 판단이 드는 아반떼XD 디럭스 등급 두 대를 확보 해 놓았습니다.
 
2002년식에 주행거리는 12만키로지만 타이밍밸트를 비롯한 기본적인 정비가 되어 있는 완전 무사고차량 하나와, 뒷쪽의 가벼운 3박자 사고가 있기는 하지만 2003년식에 주행거리가 고작 5만키로 밖에 주행을 하지않은, 내용 좋은 두대를 준비 해 놓고 손님께 연락을 시도 했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로부터 손님과는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것입니다... ㅡㅋ
 
그리고 좀전에 손님으로부터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 좀 해봐야 겠네요..." 라는 짧은 문자가 한통 왔더군요...
 
만일 통화라도 했더라면 마음에 든다 안든다, 싸다 비싸다에 관한 내용이라도 있었을테지만 전혀 통화는 하질 못했었으니 제가 준비해놓았던 아반떼XD들에 대한 불만은 아니셨을 테고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연식 짧은 쏘울을 생각하셨던 분이신데 갑자기 10년이 다된 오래된 아반떼XD를 구입한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우셨나 봅니다....^^*
 
그래도 글을 쓰고있는 지금 제가 감사히 여기는 것은 손님께서 늦게라도 문자를 주셨다는 것과 비록 성사는 안되었지만 소개를 시켜주신 지인께서 저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시며 저를 강하게 추천 해 주셨다는 말씀을 들었다는 것입니다...ㅎㅎ
 
소개를 시켜주신 지인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요. 저는 맡은 바 임무에만 충실할 뿐, 손님과 저와의 최종적인 인연은 하늘에서 연결시켜 주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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