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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몇 가지... 작성자_ 오부장
2011-07-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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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5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일반적으로 중고차라는 것은 구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직접 눈으로 보고, 하나 하나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하며, 시운전도 직접 해 봐야 한다고 알고들 계실껍니다.

네~ 그것은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중고차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 하거나, 중고차 매장을 방문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신 분들께서는 나름 믿을 수 있는 중고차의 전문가에게 그러한 과정을 대신 해 달라고 하면서 구입을 하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만는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단, 경우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것 뿐, 그런 식으로 구입을 하게되는 것이 항상 현명하다는 것은 아닌데요. 지극히 단순하게 생각을 해 보면, 어차피 딜러가 속이려고 작정을 했을 경우 손님께서 직접 오셔서 시운전까지 한다 하더라도 차량에 특별히 큰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 이상엔 결국 속임을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중고차의 전문가인 제가 그러한 과정을 대신 하게 되면서 중고차를 구입하신 손님의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

 

오늘은 2009년식 뉴모닝 밴(2인승 화물)을 탁송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저는 손님을 잘 모르지만, 손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저를 잘 알고 계신다면서 무척 친근감 있는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일반 손님과 상담을 하는 기분이 아닌, 가까운 지인과 통화를 한다는 편한 느낌마저 들더군요...(아부가 좀 찐했나요? ㅡㅋ)

손님께서는 중고차를 사기 위해서 매장을 나갈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시면서 처음부터 모든 권한을 저에게 일임시켜 주셨습니다.

제가 대신 차량을 골라서 시운전을 해 보고, 내용이 괜찮다고 판단이 되면 최종 구입의 결정과 탁송까지 해 달라는 특별 부탁을 주셨는데요. 이런 특별부탁을 주시는 손님을 뫼실때 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이번에도 또 바짝 긴장을 타야한다는 것입니다..

중고차라는 것은 단순한 물건의 판매가 아니기에 손님의 입장에서는 겉으로는 태연하실지라도 차를 받아보기 직전까지는 실제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고 계실꺼라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오부장이라는 사람만 믿고서 차도 안보고 돈을 보냈는데 혹시나 차가 안오면 어쩌나, 사고차나 침수차를 속아서 구입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큰 걱정들을 시작으로, 작게는 내외관의 상태가 사전에 저에게 고지받았던 것 보다 아니올시다라던가 또는 생각보다 메롱이라면....

손님께서 차를 받아 보셨을 때는 이미 상황은 종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차를 받아보기 직전까지는 많은 걱정들을 하고계실 손님들의 진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긴장을 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오늘도 역시 그랬었고요...^^*

 

일단 모닝 밴의 구입 후 용도는, 사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세탁소의 세탁물(와이셔츠등)을 근거리로 배달하는 것이랍니다.

운전은 사모님께서 직접 하게 될 예정인지라 당연히 오토여야 하고, 업무용으로 사용할 예정인지라 색깔이나 내용은 그닥 중요친 않지만 잔고장은 없어야 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조건이셨는데요. 모닝 밴 오토차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다행히 손님의 예산은 저희 매장에 있는 모든 모닝 밴 오토차량을 구입하실 수도 있는 나름 편한 상황이었습니다.

저희 매장에 있는 모닝 밴 오토차량은 총 8대 정도로, 일단 주행거리가 심하게 많고 큰 사고가 있는 몹쓸 매물들을 제외하니 딸랑 11만키로를 주행한 2007년식 한 대와 4만키로와 5만키로를 주행한 2009년식 뉴모닝 두 대등 총 3대의 무사고차량으로 압축이 되더군요...

오늘 모닝을 보러 다니면서 새삼 또 느끼게 된 것은, 역시 중고차라는 것은 반드시 눈으로 직접 보고 시운전도 꼭 해 봐야지만 정확히 알 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ㅎㅎ

우선 11만키로를 주행한 2007년식의 경우, 타이밍밸트도 교환을 해 놓았다 하고 색깔도 무난한 흰색이라서 여성분이 타시기엔 얼핏 괜찮을꺼라는 생각으로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요. 하지만 막상 차량의 상태를 신중하게 확인 해 보니, 주행거리가 많아서인지 실내의 상태가 생각보다 지저분했고 외관의 상태도 썩 좋아보이질 않았습니다.

물론 시운전의 결과는 그닥 나쁜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손님께서는 저만 믿고서 차도 안보고 구입을 하는 상황인데, 첫인상이 마음에 확~ 와 닿지 않는다면 당연히 저로서는 아니 판만 못한 결과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결국 조금 더 비싸더라도, 주행거리 짧은 2009년식 뉴모닝들을 확인 해 보기로 했습니다.

2009년식 주행거리 4만키로짜리와 5만키로짜리 나머지 두 대는 제원상이나 가격이 서로 비슷했지만 막상 차량의 상태를 확인 해 본 결과, 실제의 내용은 큰 차이가 있더군요...

주행거리는 고작 1만키로 밖에 차이가 나질 않았지만 5만키로 짜리는 정말로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대충 사용을 했던 모양인지 내외관의 관리상태가 엉망이었고, 반면에 4만키로 짜리는 누가 봐도 거의 자가용 용도로 사용을 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 할 정도로 참하게 생겼었거든요...ㅎㅎ

모닝 밴의 경우, 주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경차인지라 대부분 옵션이 거의 깡통인데 참한 외모에 고운 실내 그리고 가죽시트, 순정 리모콘키, 순정 CD플레이어등등까지 모닝 밴 치고는 꽤 짭짤한 옵션들까지 장착이 되어 있었으니...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죠... ^^*

 

연식과 주행거리가 많고 가격이 저렴한 놈은 아무래도 연식과 주행거리가 짧고 가격이 비싼 놈보다 좋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저는 그러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사실 손님의 예산만 넉넉하시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더운 날씨에 굳이 11만키로를 주행한 2007년식을 보는 수고까지는 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확인을 해 봤던 것인데 역시 돈이 좋기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손님께서 실전 경험이 없으신 분이기에 차를 보지도 않고 탁송으로 받아 본 첫 소감이 과연 어떠하셨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간혹 매장까지 직접 와서도 속아서 몹쓸 중고차를 잘못 구입하신 분들도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늘의 선택에 대한 결과는 분명 잘못된 선택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고요. 만일 기대에 못미치는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하해와 같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서 손님의 친구로 만들어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저의 마음 속에는, 차도 안보고 탁송으로 받으신 모닝이 두고 두고 손님의 옆에서 좋은 친구로 함께 해 주리라는 믿음은 전혀 변함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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